영화 <길복순>은 2023년 3월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한국영화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하기 전에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이다. <킹메이커>, <불한당>을 연출했던 변성현 감독의 작품이다.
장르: 범죄, 액션, 스릴러
감독, 각본: 변성현
상영시간: 137분(2시간 16분 59초)
촬영기간: 2021년 12월 15일~2022년 5월 24일
상영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제작사: 씨앗필름
개봉일: 2023년 3월 31일
주요 인물
차민규(설경구)는 청부살인업체 M.K ent의 사장이다. 길복순의 실력을 키워 전설적인 킬러로 만든 사람이다. 전도연(길복순)은 싱글맘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킬러이다. 차민희(이솜)는 차민규의 여동생이자 M.K ent의 이사로 길복순을 견제하는 인물이다. 한희성(구교환)은 M.K ent의 소속 킬러이다. 길재영(김시아)은 길복순의 딸로 사춘기에 접어든 당찬 10대다. 김영지(이연)는 차민희가 제2의 길복순으로 키우고자 하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황정민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 그녀의 이야기
평범한 회사처럼 보이는 M.K ent. 그러나 이 회사는 청부살인업계의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길복순은 M.K ent의 소속 킬러로 실력을 인정받은 전설적인 킬러다. 그들은 청부살인을 '작품'이라고 부르며 돈이 되는 A급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 M.K ent의 대표 차민규는 무분별한 살인을 막고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규칙을 정한다. 첫째. 미성년자는 죽이지 말 것, 둘째. 허가된 작품만 할 것, 셋째. 허가된 작품은 반드시 할 것. 이 세 가지 규칙 때문에 많은 돈을 벌지 못하는 작은 규모의 청부살인업체들은 차민규에게 불만을 품게 된다.
길복순에게는 15살 딸 재영이가 있다. 업계에서는 잘 나가는 암살자지만 딸 재영과의 관계는 한없이 서툰 엄마 길복순. 어느 날 재영이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퇴학당한다. 길복순은 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퇴사를 결심한다. 그리고 마지막이 될 작품을 하게 된다. 그러나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면서 작품을 완성하지 않는다. 세 번째 규칙을 깬 것이다. 규칙을 어기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 차민규는 길복순에게 퇴사를 하지 않고 재계약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징계를 하지 않는다. 길복순도 재계약 조건을 내세운다 "내가 실패한 작품은 아무도 손 못 댄다"
M.K ent의 이사인 차민희는 오빠 차민규가 못마땅하다. 차민규가 길복순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기 때문이다. 차민희는 길복순이 규칙을 깬 것을 이유로 소속 킬러인 한희성과 다른 업체 소속 킬러들을 이용해 죽이려 드는데...
촬영 후기
얼굴이 보이는 롱테이크 액션 촬영 특성상 대역을 쓸 수 없어 배우들이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고 한다. 길복순을 연기한 전도연은 오랜 시간 액션 훈련을 했으며 킬러를 표현하기 위해 등 근육을 키우기도 했다고 한다. 전도연은 액션신을 촬영하면서 머리에 부상을 입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래밍된 동선으로 촬영했으며 특수 장비인 '로봇암'을 이용해 고속 촬영과 일반 촬영을 한 화면에 담아 영상미 넘치는 독특한 액션 장면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제작발표회에서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을 주연배우로 정해놓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전해진다.
국내외 평가반응과 감상평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되었다. 상영 후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고 한다. 집행위원장인 카를로샤트리안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훌륭한 영화로 전도연은 <밀양>과는 다른 어머니를 완벽하게 연기했다"라고 호평했다. 또한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캐릭터에 대해 "훌륭하게 연출된 잔혹함을 뒷받침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 "과하지 않지만 황홀한 액션, 아름답고 창의적으로 그려낸 폭력"이라고 해외 매체들이 찬사를 보냈다.
섬세한 감정연기와 절제된 액션까지 멋지게 소화해 낸 전도연과 설경구. 그리고 위트 있는 감초 역할의 배우들까지. 볼거리 많은 영화였다. 주말엔 팝콘과 함께 <길복순>을 시청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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