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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

<맨발의 꿈> 동티모르에서 이뤄낸 기적같은 감동 실화

by 행복한유목민 2023. 3. 26.

 

영화 맨발의꿈 포스터

 

<맨발의 꿈>은 2010년에 개봉한 한국영화다. 전직 축구선수였던 김신환 씨가 동티모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늑대의 유혹>을 연출했던 김태균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 주요 인물들

김원광(박희순)은 전직 축구선수로 사업을 위해 동티모르에 온다. 박인기(고창석)는 동티모르 한국대사관 직원으로 원광을 돕는 인물이다. 도죠(시미즈케이)는 일본인으로 차량 매매와 사채로 돈을 벌고 있다. 유보현기자(김서형)는 연합뉴스 기자이다. 제임스(조진웅)는 원광에게 사기를 치는 인물이다. 풍감독(임원희)은 원광의 친구로 한국에서 축구팀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그 외 주인공으로는 라모스(프란시스코), 모따비오(페르디난도), 뚜아(주니오르), 조세핀(말레나)등이 있다.

 

 

동티모르 현지 배우를 찾은 과정과 촬영 후기

2009년 9월 <맨발의 꿈> 촬영팀은 주인공인 아이들 캐스팅과 위치 선정을 위해 동티모르에 입국했다. 오디션 홍보를 위해 필요한 전단과 현수막을 배포하고 현지 방송 인터뷰도 진행하였다. 그러나 촬영이 생소한 동티모르 사람들에게 영화를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길거리 캐스팅을 했다고 한다. 총 100여 명의 아이들이 오디션에 참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연기와 축구 모두를 잘하는 아이를 찾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결국 김신환 감독팀의 실제 선수들이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태균 감독은 오디션을 본 아이들 모두를 영화에 출연시켰다고 한다. 스텝과 배우들은 40도가 넘는 더위 때문에 탈진 직전의 상황을 경험했다고도 한다. 동티모르, 한국, 일본 히로시마 3개의 국가에서 3개월 동안 1,500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었다고 한다. 또한 동티모르 전 대통령이자 당시 총리인 구스마오가 출연을 자청하였다고 전해진다.

 

 

동티모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이야기

동티모르는 2002년 5월 20일에 독립을 선포한 21세기 최초의 독립국이다. 포르투갈의 식민지배하에 400년을 보냈고 이후 2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식민지였던 아픈 역사를 지닌 동티모르. 또다시 내전으로 인구의 25%인 2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직은 내전 중인 동티모르에 한때는 잘 나가던 전직 축구선수인 원광이 찾아온다. 원광은 축구를 그만두고 목재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였다. 커피사업으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원광은 제임스를 만나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때 제임스를 찾아온 대사관 직원 인기가 나타난다. 인기는 제임스에게 또 사기를 치냐며 호통치고 제임스는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다. 그제야 또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원광. 되는 게 하나도 없는 원광에게 인기는 한국으로 귀국할 것을 권한다.

 

원광은 공항으로 가는 길에 맨발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을 발견한다. 그때 원광의 머리에 떠오른 아이디어.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아야겠다고 생각한 원광은 도조의 도움을 받아 스포츠 매장을 열게 된다. 그러나 먹고살기 바쁜 동티모르 아이들이 축구화를 살 돈이 없다. 매장은 손님하나 없다. 다급해진 원광은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나눠주고 하루에 1달러씩 2개월 할부로 해주겠다고 한다. 아이들은 열심히 일하고 구걸까지 하지만 하루에 1달러를 벌기는 힘들다. 결국 돈을 갚지 못한 아이들은 하나둘씩 축구화를 반납하게 되고 한 아이는 아끼던 닭 한 마리를 가져온다. 이 모습을 본 원광은 스포츠사업을 접기로 결심한다.

 

원광은 한국에 중학교축구코치 자리를 마련했다는 친구 풍감독의 말을 듣고 귀국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라모스가 경찰서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전재산을 털어 라모스를 구해준다. 경찰서로 몰려온 아이들. 원광에게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라며 소리친다. 원광은 이번만큼은 꼭 끝을 보고 싶어졌다. 매번 시작만 하고 끝내버린 일들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끝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원광은 아이들을 훈련시키고 프로선수로 키우기 위해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진출하고자 한다. 그러나 항공료를 충당하기도 힘든 상황. 그러나 대사관 직원인 인기가 한국 신문사에 보낸 팩스 한 장이 기적을 이뤄내는데....

 

히로시마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동티모르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영화 <맨발의 꿈>을 보길 권한다. 내전상황에서도 축구하나로 희망을 발견하는 아이들. 보는 내내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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