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허동구> 주요 인물, 영화 내용, 감상 후기

 

 

 

영화 <날아라 허동구>는 2007년 개봉한 한국드라마다. IQ 60의 11살 아들의 초등학교 무사 졸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코미디영화 <달마야 놀자>에서 각본을 담당했고, <육사오> 영화를 연출한 박규태 감독의 작품이다. 네티즌 평점 9.0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다.

 

주요 인물

진규(정진영)는 동규 아빠로 동네에서 치킨장사를 한다. 동구(최우혁)는 11살 아이로 IQ60이지만 항상 즐겁다. 준태(윤찬)는 동구의 짝꿍으로 심장병이 있는 친구이다. 권코치(권오중)는 학교 야구부 코치다. 상철(신정근)은 진규의 친구로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진규 옆에서 힘을 주는 인물이다. 미나(박연아)는 동구와 같은 반 친구이다. 상철의 부인(박경옥)은 보험설계사이다. 그 외에 담임선생님(이예원), 교장선생님(홍순창), 집주인아들(김탄현), 통닭배달원(김광식), 민수(원장희), 부동산사장(이원종)이 출연한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 (출처: 다음 영화)

 

영화 내용

주전자를 들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아이들. 오늘도 1등은 동구다. 동구는 학급 친구들이 번갈아가며 물을 받아 오는 일을 본인이 전담하면서도 항상 즐겁다. 아이들이 놀리고 따돌려도 동구는 학교 가는 게 너무나 좋다. 동구는 아침 일찍 등교해 주전자에 물을 담아 화단의 꽃들에게 물을 준다. 어느 날 동구의 짝꿍인 윤찬은 주전자에 개구리를 집어넣는다. 반 아이들은 동구가 개구리를 넣었다고 오해한다. 동구는 담임선생님에게도 혼이 난다. 이 사건으로 학부모와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은 진규에게 동구를 특수학교로 전학 보내라고 설득한다. 현재 학교에서는 동구가 수업에 방해가 되고 기껏해야 물 떠 오는 일밖에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규는 학교를 너무 좋아하는 동구를 전학시킬 수가 없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 (출처: 다음 영화)

 

어느 날 학교에 온 동구는 주전자가 없어진 걸 알고 당황한다. 이리저리 주전자를 찾아다니는 동구. 학교에서 정수기를 구입해서 이제 더 이상 주전자로 물을 나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동구는 괜스레 정수기에 화가 나서 발로 차고 넘어뜨린다. 리코더 수업이 있던 날 동구의 눈에 들어온 야구부 친구. 주전자를 들고 가는 그 친구를 본 동구의 눈이 번쩍인다. 동구는 야구를 하기로 결심한다. 주전자를 들고 즐겁게 뛰어다니며 야구부 친구들에게 물을 따라주는 동구는 행복하다. 아빠는 그런 동구를 보며 학교를 계속 다니기 위한 방법으로 야구부에 들여보낸다. 동구는 아빠가 사준 야구복을 입고 의기양양하게 학교에 간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 (출처: 다음 영화)

 

달리기 수업이 있던 날 동구는 심장이 아파 뛰지 못하는 짝꿍 준태에게 한 바퀴를 준다며 운동장을 두 바퀴 돈다. 이 일이 준태와 동구가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동구는 준태의 집에 놀러 가서 같이 온라인 야구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심장이 아파 뛰지 못하는 준태는 온라인 야구게임을 하며 야구에 대해 깊이 알아간다. 어느 날 야구부 코치는 아무리 가르쳐도 실력이 늘지 않는 동구에게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때 짝꿍인 준태가 나타나서 코치를 설득한다. 동구를 자신이 가르쳐보겠다고 말하며 야구 규칙을 가르쳐주고 훈련을 시킨다. 다른 학교와 시합이 있는 날 1점 차이로 지고 있던 동구네 팀은 기적 같은 동구의 번트로 승리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날아라 허동구>의 영화내용이다. 따뜻한 위로와 순수한 웃음이 필요한 분들이 보길 권한다.

 

감상 후기

어떤 상황에서도 주전자만 있으면 행복해하는 동구를 보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뒤늦게 친한 친구가 된 준태가 동구의 전담 코치를 자처하면서 동구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훈련하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지적장애를 다루는 영화라 자칫 어두운 소재가 될 수 있었음에도 동구의 순수한 웃음과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규 아빠와 친구, 야구부 코치의 모습이 영화를 편안하게 보게 만든 것 같다. 아역 배우들의 어설프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도 볼 만했다. 촬영지인 전주한옥마을이 개발되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날아라 허동구>는 시종일관 잔잔하고 따뜻함이 가득했던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