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홈>은 2018년 개봉한 한국 영화다. 열네 살 소년 준호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로 가족의 의미에 대한 깊은 탐색이 담긴 영화다. 단편영화 <하루>를 선보였던 김종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주요 인물
주인공 장준호(이효제)는 열네 살로 엄마와 동생 성호와 산다. 엄마와 동생을 잘 보살피는 속 깊은 아이다. 강원재(허준석)는 성호와 지영의 아빠이다. 유일하게 준호를 챙겨주는 인물이다. 장성호(임태풍)는 준호의 동생으로 형을 잘 따르는 인물이다. 강지영(김하나)은 원재의 딸이다. 장선미(강보민)는 준호와 성호의 엄마로 이혼하고 아이들과 살고 있다.
영화 <홈> 줄거리
열네 살 준호는 엄마와 동생 성호와 살고 있다. 가난한 살림 탓에 엄마는 일하느라 아침부터 밤까지 바쁘다. 준호는 엄마 대신 동생 성호를 살뜰히 챙긴다. 준호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느 날 아침 등굣길에 낯선 여자가 준호 엄마를 찾아온다. 낯선 여자는 엄마의 뺨을 때리고 차에 태운다. 그리고 화물차와 사고가 발생한다. 병원에 입원한 준호 엄마와 낯선 여자. 둘만 남겨진 준호와 성호. 성호 아빠라며 나타난 원재는 성호만 데려가고 준호는 혼자 남겨진다. 성호는 준호엄마와 원재사이에 태어난 아이고 낯선 여자는 원재의 아내이다. 성호는 원재에게 준호랑 같이 있어야 한다며 떼를 쓴다. 어쩔 수 없이 원재는 준호를 집으로 데려온다. 원재는 준호에게 엄마가 깨어나서 퇴원할 때까지는 자신의 집에 있어도 된다고 말한다. 넓고 깨끗하고 안전한 원재의 집에 잠시 있게 된 준호. 준호는 원재의 딸 지영과 동생 성호와 함께 떡볶이를 먹고 같이 소풍을 다니는 등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가족의 일원이 되어감에 행복감을 느낀다.
어느 날 병원에 입원해 있던 엄마가 깨어나지 못하고 끝내 사망하게 된다. 이제 준호는 돌아갈 곳이 없게 된 것이다. 준호는 이혼한 아빠가 일하는 가게를 찾아가지만 가게는 문을 닫고 아빠와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준호는 원재의 편의점 일을 돕고 성호와 지영을 챙기며 어떻게든 원재의 마음에 들기를 원한다. 원재는 준호가 안쓰럽지만 계속 돌봐줄 상황이 되지 않는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어느 날 학교에서 준호를 괴롭히는 친구 3명이 편의점에 찾아온다. 계산도 하지 않고 계산대에 있던 돈마저 훔쳐간다. 준호는 돈과 물건을 돌려받기 위해 친구 3명을 찾아간다. 결국 돈과 물건은 돌려받았지만 많이 얻어맞는다.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준호. 원재와 성호, 지영과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원재도 더 이상 그럴 수가 없다. 결국 준호는 청소년 자립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준호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준호가 원재에게 같이 살고 싶다고 작게 외치는 장면에 마음이 먹먹해졌다. 준호를 돌봐줄 수 있는 가족이 아니더라도 그냥 가족으로 존재하는 사람들과 같이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든 준호를 보면서 익숙해져 버린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준호와 임시적인 가족이 된 원재와 성호, 지영. 그 안에서 느꼈을 따뜻한 온정을 청소년 자립원에서도 누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가족의 해체로 인하여 현실에서도 준호와 같은 아이들이 많은 요즘. 너무 연민을 자극하거나 하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였다. 그러나 담담함 속에서 전하는 묵직한 울림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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