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완료>는 2022년 개봉한 한국영화다.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다섯 개의 물건과 그 물건에 얽힌 다섯 개의 사연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영화이다. 조경호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감독상, 장편상, 관객상의 3관왕을 달성했다.
출연배우
광성(전석호)은 한때 야구선수였지만 사기를 당해 채권자들한테 쫓기는 신세다. 재하(임승민)는 13살 학생으로 야구팀 트윈스의 팬이다. 예지(채서은)는 수험생이다. 민혁은 재수생으로 거래를 위해 만난 예지에게 호감이 있다. 수정(이규현)은 교정본부 공무원이다. 사형수인 우철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인물이다. 우철(조성하)은 사형수 역할이다. 나나(최희진)는 신문방송학과 학생으로 우철을 인터뷰하는 인물이다. 석호(태인호)는 작가 지망생이다. 지숙(최예빈)은 석호의 여동생이다.
다섯 개의 물건과 다섯 개의 에피소드
에피소드 1- 2002년 베이스볼 재킷
재하의 집안 식구들은 모두 두산베어스의 팬이다. 재하는 식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LG트윈스의 팬이다. 어느 날 중고거래 앱에서 '2002년 한정판 베이스볼 재킷'이 올라온다. 2002년은 트윈스가 마지막으로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던 해이다. 재하는 거래를 위해 광성과 올림픽경기장 앞에서 만나게 된다. 재하와 광성은 경기장에서 야구를 보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광성도 트윈스의 야구선수였지만 야구를 그만두고 중고차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한 인물이다. 야구가 인생이라고 말하는 재하. 그렇게 둘은 야구경기를 보고 재하는 간절히 바라던 트윈스의 재킷도 손에 넣게 된다. 경기를 보고 헤어지려는 순간 광성 앞에 나타난 험악한 사람들. 재하는 입고 있던 베이스볼 재킷을 광성에게 다시 건네며 말한다. "아저씨 쌍둥이군단이 아저씨를 지켜줄 거예요"
에피소드 2- 수면유도 스위치
대학을 가기 위해 재수를 하는 민혁은 기숙학원에 있다. 민혁은 잠들기가 힘들어서 수면유도 스위치가 필요했다. 민혁은 마지막 모의고사 전날 중고거래앱에 올라온 '수면유도 스위치'를 사기 위해 기숙학원을 나온다. 그리고 수험생 예지를 만난다. 민혁과 예지는 근처 라이브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민혁은 연애와 공부사이에서 고민한다. 예지 역시 수험생이라 연애는 힘들다. 둘은 결국 서로의 전화번호를 지우고 헤어진다. 수능 당일 민혁은 스위치를 떨어뜨리고 스위치 안쪽에서 예지의 전화번호를 발견한다.
에피소드 3- 붉은 방패와 세 개의 별
두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예지의 오빠 수정은 교정본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다. 어느 날 사형집행 교도관으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사직서를 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오래전 꿈이었던 락커가 되기 위해 중고거래 어플에 올라온 기타를 사려고 밴드 연습실에 방문한다.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는 아내와 사별했다. 어머니를 챙기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기타를 처분하고 교정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고 한다. 수정은 교정공무원시험 관련서적을 기타리스트에게 전해주고 기타를 받는다. 그리고 락커를 꿈꾸는 수정의 노래에 맞춰 마지막 합주를 한다.
에피소드 4- 사형장으로의 초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생 '나나'는 학교 과제를 위해 사형수 우철을 만나러 교도소로 찾아간다. 사형이 집행되기 전 우철에게는 마지막 소원이 있었다. 바로 '마성 전설'이라는 게임의 끝판왕이 되고 싶은 것. 에피소드 3편에서 예지의 오빠였던 수정은 우철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중고거래앱을 통해 게임팩을 구한다. 사형수 인터뷰 과제를 위해 '나나'는 동생의 게임팩을 훔쳐 우철에게 전해주며 인터뷰를 요청한다. 그렇게 우철은 게임을 하고 '나나'는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게임의 스테이지를 통과하면서 사건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에피소드 5- 크리스마스의 선물
작가 지망생인 석호는 여동생 지숙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아끼던 세계문학전집을 팔기로 한다. 사실은 작가의 꿈을 포기하기 위해 결심을 한 것이다. 거래를 위해 만난 신사는 석호의 이름을 듣고 오래전 신인문학상을 받은 사실을 떠올린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극찬했던 심사평을 읊어준다. 그리고 신사는 자신을 문학박사이자 편집자로 소개한다. 그리고 석호에게 글을 계속 쓰기를 권유하면서 말한다. 작가에게 책은 목숨 같은 것이라고. 그리고 석호는 신사에게 돈대신 푸쉬킨의 시집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는다.
<거래완료> 영화는 각기 다른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 에피소드는 하나로 연결된 형식이다. 광성과 우철, 예지의 오빠 수정과 우철, 기타리스트와 신사의 딸, 석호와 재하. 이렇게 모든 인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5개의 물건과 그 물건에 얽힌 5개의 에피소드. 에피소드의 마지막은 항상 이렇다. "좋은 거래였다"
'드라마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이장(Move The Grave),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한다 (2) | 2023.03.26 |
---|---|
영화 <돌아온다> 마음속에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 (0) | 2023.03.24 |
영화 <홈> 가족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 (0) | 2023.03.20 |
<날아라 허동구> 주요 인물, 영화 내용, 감상 후기 (0) | 2023.03.14 |
영화 <올레> 주요인물 줄거리 비하인드 스토리 감상후기 (0) | 2023.03.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