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는 2021년에 개봉한 한국영화이다.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영화로 아이들을 둘러싼 세계와 주변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다. 네이버 평점 9.95로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다. <여름밤>이라는 영화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지원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음악과 주요 배우
영화음악감독은 <K팝스타> 시즌4TOP3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맡았다. 이진아의 따뜻하면서도 맑은 음색이 영화의 감성과 닮아 영화에 풍성함을 더해 주었다. 이진아는 OST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였다. 주요 배우는 다음과 같다. 다이(이경훈)는 똑똑하고 일찍 철들어버린 아이다. 시아(옥예린)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학급반장이다. 재경(박시완)은 공부를 잘하고 엄마말을 잘 듣는 아이이다. 민호(박예찬)는 늘 즐거운 아이로 친구들 사이에 분위기 메이커이다. 유진(홍정민)은 마음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아이로 친구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 유진은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아이다. 다이엄마(이상희)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 중으로 다이를 챙기지는 못하지만 누구보다도 다이를 사랑한다. 다이아빠(윤경호)는 다이의 친아빠는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짜 아빠가 되는 인물이다. 선생님(공민정)은 편견 없이 아이들을 대하며 다이를 잘 챙기는 인물이다.
다이와 친구들 이야기
주인공인 다이의 엄마는 아파서 병원에 있다. 아빠는 화물차를 운전하며 지방을 다니느라 가끔씩 집에 들어온다. 9살 다이는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어느 날 다이는 전학을 가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 민호와 유진을 만난다. 그리고 곧 친한 친구가 된다. 아이들은 낮은 언덕에 버려진 컨테이너를 아지트로 꾸미고 방과 후에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는다.
학교를 마치고 여느 때와 같이 컨테이너로 향하는 다이와 민호, 유진. 그러나 컨테이너가 사라지고 없다. 아이들은 아지트를 잃어버린다. 곧이어 유진의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유진도 친척집으로 떠나며 전학을 가게 된다. 같은 반인 재경은 학구열이 넘치는 엄마를 두었다. 어느 날 다이는 받아쓰기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반에서 1등을 한다. 늘 1등을 하던 재경은 속상한 나머지 사소한 일로 다이에게 시비를 건다. 그러던 중 다툼이 벌어지고 다이가 재경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다. 재경의 엄마를 만난 다이의 아빠는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한다. 집에 돌아온 다이는 재경에게 사과하라는 아빠의 말에 화가 난다.
다이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동네 화원에서 구입한 화분 하나를 엄마에게 선물한다. 화분에 노란 꽃이 피면 엄마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믿는 다이. 하지만 엄마의 증세는 악화되고 있다. 어느 날 아빠는 다이가 엄마에게 선물했던 화분과 엄마의 소지품, 옷들을 챙겨 집에 온다. 그리고 엄마가 더 안 좋아져서 병원을 옮겼다고 다이에게 말한다. 다이는 아빠 몰래 엄마에게 줄 노란 꽃이 핀 화분을 가지고 멀리 지방도시인 청주요양병원으로 향한다. 그 길에 친구 민호와 시아, 재경이 합류하게 된다.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서 다시 마을버스를 갈아 탄 아이들이 엉뚱한 곳에 내리게 된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는 세상과 다이엄마를 찾아가기 위한 여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OTT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 즐겁다>를 보시길 권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아이들은 즐겁다>는 4개월간의 오디션 과정을 통해 어린이 배우들을 선발했다고 한다. 실제 성향과 극 중 성향이 비슷한 어린이배우를 찾아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5명을 최종 선발했다. 제작진은 촬영 전에 아이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현장에는 시나리오도 없었다고 한다. 미리 시나리오를 보고 연습한 감정보다는 꾸미지 않은 진짜 감정을 영화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어린이 배우들에게 촬영할 장면과 감정에 대해서 설명하느라 대기 시간이 길었다고도 한다. 어린이 배우들은 모든 촬영이 끝난 후에야 시나리오를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국내평가와 감상평
이 영화는 9.95라는 기록적인 네티즌 평점을 받았다. 5월 5일 어린이날 개봉하였다. 아이의 시선으로 그린 어른에게 건네는 위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평가를 보면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나 역시 울컥한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더 놀자"라는 음악에 어울리듯 놀면서 자라는 아이들. 그러나 더 놀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이 아이들 시선에는 어떻게 비칠까?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다이를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 앞에서는 어리광을 부리고 친구들과는 놀 때는 장난꾸러기가 되는 모습에 조금은 안도가 되기도 했다. 기쁘거나 힘들 때 혹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든든히 같이 있어주던 민호와 유진. 전재산을 털어 다이의 엄마를 찾는 걸 도우는 시아. 난생처음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다이의 여정에 동행하는 재경까지.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른들이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들은 즐겁다>는 어지러운 세상 속 따뜻한 쉼표 같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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