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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

by 행복한유목민 2023. 5. 8.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포스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2020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다. 삶의 위기를 만난 '찬실'이 다시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김초희 감독의 작품으로 2022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비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정보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판타지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96분
출연: 이찬실(강말금), 주인할머니(윤여정), 장국영(김영민), 소피(윤승아), 김영(배유람)

 

일복 터진 찬실의 이야기

찬실은 평생 일만 열심히 한 영화 PD다. 어느 날 영화제작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감독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하루아침에 실직을 하게 된 찬실. 슬퍼함도 잠시. 그녀는 현실을 깨닫는다. 나이는 40살, 집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없다. 찬실은 한참을 올라가는 산동네에 집을 구한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출처:다음영화)

 

주인집 할머니는 무심한 성격이지만 정 많고 따뜻한 분이다. 찬실은 할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일상을 나누게 된다. 돈이 필요한 찬실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배우 소피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소피에게 불어를 가르치는 김영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본인의 처지 때문에 선뜻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출처:다음영화)

 

그런 찬실에게 한 남자가 나타난다. 아비정전을 연상시키듯 속옷만 입고 나타나는 그는 본인을 장국영이라고 소개한다. 우리가 다 아는 그 장국영. 찬실은 황당하지만 점점 그의 위로와 배려에 익숙해진다. 장국영은 영화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찬실에게 자신이 진짜 뭘 원하는지 생각해 보라고 충고한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출처:다음영화)

 

찬실은 잘될 거라는 장국영의 응원에 힘입어 용기를 내어 김영에게 고백하기로 한다. 그러나 김영은 찬실을 친한 누나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결국 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찬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출처:다음영화)

 

상처를 받은 찬실은 김영과 만남을 피하기 위해 소피의 가사도우미 일을 잠시 쉬기로 한다. 그런 찬실을 소피와 친구들이 찾아와서 위로한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출처:다음영화)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영화가 아닌 그냥 사람 사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골라본 영화였다. 잘 나가는 사람 하나 없고 특별한 일도 없지만 잔잔한 웃음과 위로를 건네는 영화였다. 장국영이 등장하는 씬에선 킥킥대며 웃기도 했고 예전에 보았던 아비정전의 장국영이 생각나서 잠시 머뭇거리도 했다. 아무튼 장국영은 찬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위로도 건네는 좋은 인물이었다. 돈도 남자친구도 없지만 그래도 찬실이는 주위에 소피와 친구들처럼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제목이 <찬실이는 복도 많지>였을까? 감독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찬실이를 응원하고 있었으니까. 그건 나를 위한 응원이기도 했다. 삶에 지친 이들이 보면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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